국민당 김동길(64) 대표최고위원이 13일 영국 옥스포드 대학 석사출신인 이
아무개(30.여.경기 고양시 관산동)씨에 의해 혼인빙자간음 혐의로 고소됐다.
이씨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낸 고소장에서 "지난 91년 옥스포드대학에
유학할 때 당시 연세대 교수이던 김의원을 소개받아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오다 지난해 7월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김의원의 집에서 동
거해 왔다"면서 "김의원이 14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뒤 합칠테니 잠
시 나가달라''고 요구해 집을 나왔는데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김의원이 자신을 내보내며 써줬다는 "언젠가 다시 부르겠다"
는 내용의 영문메모를 증거로 첨부했다.
김의원쪽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
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