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 공급과잉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25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지난2월말 기준 국내인쇄용지재고는 모두10만5천4
백47t으로 지난해5월 처음 10만t을 넘어선 이래 10개월째 재고가 10만t을
웃돌고 있다.
이같은 재고수준은 지난91년 연평균재고(6만5천1백92t)에 비해 54% 늘어
난 것이며 90년보다는 1백30%나 늘어난 것이다.
인쇄용지재고는 지난해9월 12만3천6백59t을 기점으로 이후 계속 감소,10만
4천2백65t까지 줄었으나 올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인쇄용지재고가 줄어들지 않고있는 것은 한솔제지 계성제지 무림제지 신호
제지 한국제지등 제지업체들이 대부분 90%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생산코스트를 낮추기위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
난해 신규업체의 참여와 기존업체의 증설로 생산능력 자체가 크게 늘어 재
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부터 시작된 업체간 덤핑경쟁도 올들어서는 더욱 격화돼
최근들어 일부업체는 정부고시가격에서 30%까지 할인한 가격에 제품을 팔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지금과 같은 무한경쟁이 지속되면 올해는 모든 인쇄용지업
체들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자율적인 생산량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