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이 2.4분기에도 계속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상공자원부와 자동차공업협회는 15일 국내자동차업체의 2.4분기수출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24.4%늘어난 15만6백대로 동기실적으로는 역대최고
치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4만1천6백대로 24.8%가 증가할전망이고 상용차는
9천대로 3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4분기중 수출은 13만6천7백36대로 전년동기보다 97.8%가 증가
했었다.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수출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은
<>엔고추세에 따라 일본차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고
<>수출차종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업체들이 해외마케팅을 크게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고에 따라 미시장에서의 일본차와의 가격차는 지난해 15%에서
올들어 20%로 확대돼 수출증대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의 수출은 8만5천대로 전년동기보다 12.0%
늘어날 전망이며 기아는 15.4%증가한 3만2천대,대우는 86.9% 늘어난
2만5천7백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지난해 GM과의 결별로 수출제한지역이 완화돼 시장다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간중 각업체들은 수출차종을 늘려 승용차부문에서는 세피아(기아)와
뉴그랜저(현대)가 처음 수출전선에 나서며 상용차에서는 현대가 그레이스
포터 코러스등이 첫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을타우너(아시아) 다마스
라보(대우조선)등도 동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등지로 본격수출될 전망이다.
수출시장의 다변화작업도 활발해 현대가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등
동유럽국가와 시리아 라오스등 신규시장을 대폭 확대하며 기아도 벨기에
이탈리아등 서유럽국가에 대한 첫수출에 나선다.
이밖에도 코오롱 해태상사 롯데상사 두산상사등 상사들도 중소형 오더의
자동차수출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수출시장다변화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들은 한동안 자동차수출이 호조를 보일것으로 보고 올해
전체자동차수출이 지난88년의 57만6천대 수준을 넘어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