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편의""건강"등이
식생활의 새로운 핵심개념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들특성에 초점을 맞춘
가공식품의 매출이 급신장,전체식품시장의 성장을 리드해가고 있다.

원료선택과 제조과정등을 차별화해 일반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거나
뛰어난 맛과 영양을 간편하게 즐길수 있도록 한것이 가장 큰 특징인
이들식품은 일반제품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비싼데도 불구,폭넓은 인기를
누리며 불황속의 유망상품군으로 탄탄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식생활패턴변화에 맞추어 각
식품업체와 농수축산관련 생산자단체들도 앞다투어 참여,이들식품의
시장선점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의 안전성과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및 편리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확산등 최근의 경향에
비추어 볼때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심식품=저질외국농산물과 변질위험이 높은 수입식품이 범람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육 국산참기름등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있다.

엄격한 사료관리와 위생적인 사육및 도축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브랜드돈육의 경우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주)제일농장
선진(주) 퓨리나코리 도드람유통등이 시장선점을 위해 판매망을 대폭
확충,축산물유통시장에도 현대화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질좋은 순수한우고기만을 취급하는 축협중앙회의 축산물시범판매장도
1호점개점이후 1년만에 매장을 2개 더늘릴만큼 문전성시를 이루고있다.

국산참깨만으로 만드는 풀무원식품의 참기름은 91년의 15억원에서
작년에는 26억원으로 매출이 급신장했으며 제일제당 미원 오뚜기식품등
유명메이커의 참기름도 시중의 일반참기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91년의 3백60억원보다 90억원이 늘어난 4백50억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동결건조공법을 이용해 만든 즉석국제품이 간편한 조리절차등의
이유로 인기상품의 자리를 굳히고있다.

제일제당과 미원의 경우 월13억~14억원과 2억2천만원의 매출로
작년동기대비 1백%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농심 오뚜기식품에
이어 삼호물산도 신규참여,시장볼륨이 급속도로 확대되고있다.

초콜릿의 달콤한 맛과 우유의 영양을 함께 즐길수 있도록 한
초콜릿드링크는 청소년소비자들로부터 특히 높은 인기를 끌면서 남양유업의
경우 공급물량이 달릴 정도로 판매량이 큰폭으로 늘고있다.

<>건강식품=저온살균우유와 특수난,각종건강보조식품및 가공과정을
최소화한 생면등이 대표적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하고있다.

알로에 효소식품등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91년의 98개에서
92년중 1백13개로 늘어날만큼 건강보조식품시장이 유망시장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김정문알로에의 경우 매출이 91년의 1백50억원에서 1년만에 3백억원으로
늘어날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풀무원식품 도투락 송강식품
정수식품등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는 생면도 금년한햇동안 5백억원의 외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사료를 암탉에 먹여 생산하는 특수란은 지난해초까지만해도
참여업체수가 소규모 5개사정도에 불과했으나 미원 삼양사등 대형업체의
신규참여가 잇따르면서 판매량이 급증,전체계란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약5%수준에서 앞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