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전철의 차량선정이 가까워지고 있으나 전기분야 핵심인 제어시스
템에 대한 국내업계의 참여가 의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천억원규모의 고속전철 사업 전기신호 통신부문
은 금성산전을 제외한 다른 국내 업체들이 아직까지 본격적인 참여 움직임
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제어시스팀부문이 상대적으로 첨단기술 소프트웨어가 대부
분이어서 외국기업들이 기술이전을 꺼리는데다 이전시에도 막대한 로열티를
요구, 국내업체가 제휴에 소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50%이상의 국산화를 목표로 이에 상응하는 계약조건을 내걸고
있으나 국내업계의 기술수준이 이를 소화하기에는 크게 미흡하고, 설사 기
술습득을 통한 국산화에 성공하더라도 관련분야의 향후 시장성이 별로 없어
막대한 로열티 및 개발자금의 회수가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