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선경그룹회장이 전경련 차기회장에 추대될 경우 회장직을 맡을 것으
로 보인다.
최회장은 13일 서울 성동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가진 `신입사원
과의 대화'' 모임에서 "지난 91년에는 노태우대통령과의 사돈관계라는 점 때
문에 재계의 전경련회장추대를 사양했으나 이번에 다시 추대될 경우 또 거
부할 명분이 없어 고민이다"면서 "재계의 추대를 받을 경우 이를 수락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자진해서 회장을 맡겠다는 사람이 나설 경우 그가 기업의 오
너라면 적극 밀어줄 생각도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회장은 제2이동통신 참여와 관련, "앞으로 새정부가 이사업을 어떻
게 추진할지 모르나 정당한 실력에 의해 사업권을 획득하도록 하겠다"고 말
해 재도전의사를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