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우리나라 유일의 철광인 대한철광 양양광업소가 철광석의 국제가
하락으로 수출길이 막히는등 경영난으로 존폐위기에 놓여있다.

29일 양양광업소에 따르면 해마다 36만t(90억원)의 자철광을
생산,포항제철에공급해온 양양 자철광이 생산원가는 날로 치솟고 있는데
비해 국제시세는 계속 떨어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양양광업소는 80년대 초까지만도 7백50여명의 종업원이 연간 36만t의
자철광을생산해 포철에 공급했으나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지금은 종업원이
2백8명으로 격감했고 생산량도 연간 12만t(30억원)으로 예전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철광산업이 이같이 사양길에 접어든 것은 포철에 대한 철광석 공급가는
10여년째 t당 2만5천원선에 묶여 있는 반면 국제시세는 해마다 하락,지금은
t당 1만6천원선으로 수출길이 봉쇄된 때문이다.

우리나라 철광은 60~70년대까지만도 대일수출이 호조,양양 철광뿐 아니라
울산등 3~4개 광산에서 연간 50만여t을 생산,수출했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호주 브라질등지에서 대규모 철광이 발견되면서
세계적으로 자원이 남아돌아 수출길이 위축,국내 광산은 포철의 지원을
받는 양양철광만 유일하게 남아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