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2000건)도 밑돌았다.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의 열기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해석된다.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작년 9월 이후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만건 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월 14일∼20일 주간 177만4000건으로 1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었던 한 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실업수당 청구 수치가 낮다는 건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고,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년차 장유빈(22)에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짜릿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아마추어로 출전한 이 대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데일리베스트를 썼고, 최종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쳐 '아마추어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1년만에 돌아온 무대, 이번에는 프로로 우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장유빈은 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장유빈은 이미 정규투어 우승 보유자다. 지난해 8월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쳤다. 이후 같은해 10월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곧바로 프로로 전향해 KPGA투어에 뛰어들었다. 올해도 3개 대회에 출전해 2번의 톱10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장유빈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던 감격은 아직도 생생하다"며 "수많은 갤러리의 함성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첫번째 챔피언조 경험은 아마추어에게 적잖은 부담이 됐다. 그는 "그때는 정말 많이 긴장했다"며 "그런 경험이 쌓여서인지 올해는 한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기력에서도 성장한 모습이 뚜렷했다. 이날 장유빈의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320야드. 16번홀(파4)에서는 최장 340야드를 날렸다. 경기운영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 그는 "오늘 티샷이 똑바로 멀리 나가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친 장유빈은 "다시 한번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코스는 장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