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농사는 농약을 거의 쓰지않아 "저공해쌀"이 대량생산될 전망이다.

이는 UR에 대비,품질좋은 쌀을 생산하기위해 농약적게 뿌리기운동이
전농가에 확산되고 있는데다 올해 병충해 피해가 크게 줄어 농약사용량이
격감한데 따른것이다.

1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기간이 짧아 벼재배면적 1백19만ha중
불과 38.7%에 해당하는 46만ha만이 병충해가 발생(지난해 62만3천ha),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농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요 병충해로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이삭도열병은 1천7백65ha로
지난해 3천30ha보다 41.7% 벼멸구는 7만5천2백1ha로 지난해 19만5천4백15
ha보다 61.5%가 각각 줄어들었다.

문고병은 벼의 생육이 너무좋와 줄기사이 통풍이 잘되지않아 24만ha로
지난해와 발생면적이 비슷했으나 백엽고병 호엽고병 이화명충 흰등멸구
벼물바구니등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농가에서는 예년의경우 모심기이후부터 추수할때까지 13~15회씩
각종농약을 뿌려왔으나 올해는 5~6회에 그쳤고 그나마 농약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지역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림수산부가 농협을 통해 올해 농가에 공급한 농약은 지난해
70%수준인 5천5백97t에 이르고있으나 농가의 반품이 잇달아 실제사용량은
그 절반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이같이 올해 벼병충해피해가 유례없이 적은것은 오랜가뭄으로 습기가 없어
도열병발생이 격감했고 중국저기압을 타고 날아오는 벼멸구는 오락가락하는
짧은 장마로 피해를 크게 주지못한데다 큰 태풍과 홍수가 없어
백엽고병등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의 김윤선농산국장은 "올해는 벼농사초기부터 병충해발생면적이
미미하여 되도록 농약사용을 자제해주도록 농가에 당부,경기 충.남북등
일부지방은 농약을 거의 뿌리지않아 저공해의 좋은쌀 생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