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신재섭특파원]"이제 남은것은 금메달 뿐이다"
서울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엮어낸 한국 핸드볼
낭자군이 4년만에 다시 열린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도 준결승에 진출,올림픽
2연패를 눈앞에 두고있다.

세계의 강호 8개국이 출전한 이번대회 예선전에서 오스트리아 스페인
노르웨이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2승1무승부를 기록해 2승1패의
노르웨이와 함께 준결승에 조1위로 진출했다.

특히 한국여자팀은 매게임 평균 27.3점의 높은 점수를 따낸 반면 실점은
20점을 기록,B조 2위인 독일(2승1패)과 결승진출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되나
현재의 전력상 결승진출이 무난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막판 추격을 허용,단 한차례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여자팀은 속공과 함께 다양한 수비의 변화가 유럽세에 제대로 먹히고
있어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독일을 쉽게 꺾을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은 서독및 동독과의 6차례경기에서 4승2패의 절대 우위를
점하고있고 통독이후에는 독일의 전력이 오히려 하향추세를 걷고 있다는
평가.

또 결승에서 만나게 될 EUN역시 옛 소련의 전력과 비교할때 크게 처지는
데다 체력면에서도 중반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을 노출시키고 있어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적이라는 성급한 예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여고에 재학중인 홍정호(18)가 새로운 공격의 핵으로 부상하며 힘을
얻고있는 대표팀은 임오경(한체대)과 이미영(광주시청)이 공격과 수비에서
제몫이상을 해내고 있고 걸출한 수문장인 장리라(조폐공사)가 선방하고
있다.

정형균대표팀감독은 "먼저 선수들의 정신력이 독일이나 EUN에 앞서있고
이곳에서의 경기결과를 비교해 보아도 우리가 한수위에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서울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