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설타당성을 놓고 논란을 빚어온 지하도로건설계획을 확정짓기
위해 29일 개최한 첫 시민공청회결과 지하도로건설을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
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하기로 계획한 지하도로건설 실시설계와
내년중 1단계 착공계획은 상당기간 연기되거나 건설계획의 전면적인 재검토
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서울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시민공청회에는 관계전문가와 시민대표
등 2백5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에서 토론에 나선 연세대 변근주교수(구조
공학)를 비롯한 참석자 대부분은 지하도로가 "2조4천억원이나 필요한 대형
사업임에도 현재로선 효과가 불투명할뿐더러 터널굴착, 환기, 사고시의 안전
대책등 기술적인 문제도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