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중 경상수지적자는 1억2천1백6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억8천2백
3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은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5월중 국제수지동향을 발표하고 수입감소로
적자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들어 5월까지의 경상적자누계는 37억2천6백5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억7천1백만달러 감소했다.

6월들어서는 원유수입이 급증,수입규모가 늘어 지난26일 현재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2억8천만달러의 적자에 달하고 있으나 월말에 수출이
집중적으로 증가,상반기전체 경상적자규모는 한은이 추정한
36억2천만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월중 무역수지는 수출이 국제수지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6.1%늘어난
64억3천5백만달러,수입이 3%감소한 65억7백만달러에 달해 7천2백만달러의
적자에 그쳤다.

이는 작년 5월의 무역적자에 비해 5억7천5백2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이로인해 경상적자가 줄어든 것이다.

무역외수지는 5월중 7천7백9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전월에 비해
적자규모가 1억2천5백만달러 줄었으나 5월까지의 누계로는 전년동기대비
2.5배증가한 9억2천9백1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 경상수지 적자의 획기적인
개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있다.

5월중 이전수지는 2천8백30만달러의 흑자였다.

지역별 수출입동향을 보면 대미수출이 5.7%줄었고 대일수출은
14.0%,대EC(유럽공동체)수출은 11.7%감소하는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부진이
뚜렷했다.

수입쪽에서도 미국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각각 13.4% 12.5%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원유및 석유제품수입이 대폭 늘었으나 건설및 설비투자둔화로
철강재및 기계수입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자본거래면에서는 개발기관의 외화채권발행(1억7천만달러)외국인
주식투자자금유입(6천만달러)항공기임차수입(2억달러)등으로
장기자본수지가 5억9천만달러의 도입초과를 보였고 단기자본수지는
단기무역신용도입등으로 1억4천만달러의 도입초과를 기록했다.

외환보유고는 5월말 현재 1백53억3천만달러로 전월말보다 2억7천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