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당초 6월말까지 마련키로 한 한일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실행계획의 작성이 난항을 겪고있다.

한일양국은 11일과 12일 이틀동안 동경에서 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를
열고 과학기술협력재단 설립등에 관한 구체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나
견해차가 커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을 방문중인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일 히라이와
경단연회장등 경제계대표와 한일의원연맹대표들과
연쇄접촉,한일무역불균형시정을 위해 일본측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정계와 재계는 한국의 대일무역적자는 한국산업의 구조적
문제라는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과학기술협력재단에 대한
액션플랜작성도 이달말까지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따라 이번 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에서는 한일무역불균형문제등을
협의하기위한 경제인포럼구성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일경제인포럼은 한일간 각20명씩 40명선으로 하고 한일경제협회에
소속돼 활동케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초대위원장에는 박용학무협회장과 히라이와 경단연회장이,간사장에는
홍성좌무협상근부회장과 아카자와(적택장일)전일본무역협회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4일동안의 일본방문을 마치고 10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