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주요 자금조달방식인 거액RP(환매채)금리가 급등하고
있어 증권회사들의 자금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증권사가 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오는 형식인
거액RP의 적용금리가 올들어 평균 17.5%수준을 나타내왔으나
지난26일부터는 18%수준의 금리가 붙은 거액RP 거래가 속출하고있다.
증권사관계자들은 지난4월부터 재무부가 콜금리를 15%이하로
통제하기시작하면서 단자사로부터 콜자금을 끌어쓰기가 어려워져
자금수급이 불안정하게된데다 고객예탁금까지 감소추세를 보여 증권사의
거액RP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남투신의 예금인출파문으로
금융계가 움츠러들면서 거액RP 금리가 갑자기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자금여력이 있는 금융기관들은 증권사들의 자금확보경쟁을
이용해 최고 18.2%수준의 거액RP거래까지 제시하는등 시장실세금리의
상승을 부추기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현 추세가 지속되면 증권사들이 보유채권을 대거 내다팔
수 밖에없어 채권시장이 교란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콜금리 통제 완화등을
통해 증권사에 단기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