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금융기관의 신탁예금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선발은행과
후발은행간의 수익률 격차로 수탁고의 증가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구지역 관련 금융기관에 따르면 동양투자신탁의 경우 3월말현재
수탁고가 1조6백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수탁고 7천1백억원보다
49%가 증가했으며 계좌수도 8만1백26계좌에서 15만3백44계좌로 88%가
늘어나 결산기를 앞두고 상당폭의 흑자실현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
또 대동은행의 경우도 금전신탁 수신고가 지난해 12월말 3천3백44억원에서
3월말에는 4천5백11억원으로 올해중에만 34.9%인 1천1백67억원이
신장되는등 큰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별 수탁고가 지난해12월 1백79억원에서 1월에는 2백40억원,2월에는
2백82억 원,3월에는 3백58억원등으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발은행인 대구은행의 경우는 지난해 12월말 5천9백83억원이던
금전신탁잔액이 3월말에는 5천7백22억원으로 계속 감소하다가 이달들어서는
21일현재 5천8백82억원으로 다소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후발은행 투신과는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