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연안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해난사고를 예방하기위한 해상교통
관제시스템(VTMS)을 내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2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정부는 4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부터
96년까지 인천 아산,여수 삼천포,가덕도 충무,목포 제주등 선박충돌사고의
위험이 높은 4개 항로에 이같은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을 우선 도입하고
97년에는 동해항 포항항등 6개항에 관련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각 육상관제소는 관할 해역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의 위치와 항로를 레이다로 한눈에 파악,충돌우려가 있는 선박에 대해
항로변경을 지시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할수 있게 된다.
이는 또 각 항만의 체선체화상태까지 알수 있어 선박들에 항만의
적체상황을 미리 알려주면 적체가 덜한 항만으로 기항지를 바꿈으로써
하역시간을 단축시킬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항만에는 지금까지 부산 인천 울산항등 3개 항만에만
항만관제(PMS)시설이 설치돼 있을 뿐이어서 다른 항만해역에서 각종
충돌사고가 빈번히 발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