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이 사상 처음으로 2백만대를 넘어설 전망
이다.
*** 올해보다 15.8% 늘어 2백27만대 달할 듯 ***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백96만대 수준을
유지했 던 국내 자동차 연산능력이 자동차메이커들의 활발한 생산설비
증강으로 내년에는 사상 처음 2백만대를 돌파, 2백2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기아자동차가 내년에 연산 10만대규모의 승용차 세피아 및
지프형 승용차 스포티지의 생산라인을 아산만 공장에 신설,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며 아시아자동차는 경트럭과 경버스를 합쳐 연산
6만5천대 규모인 경상용차 공장을 내년 4월부터 돌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지난 11월부터 경상용차 공장 가동에 들어갔던 대우조선은 내년에는
생산능 력을 최대한 가동, 경트럭 라보와 경버스 다마스를 합친 생산량을
14만대로 늘릴 예 정이며 현대정공도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지프형 자동차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해 생산 량을 6만대 가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쌍용자동차도 지프형자동차의 생산라인을 확장, 1천대를 더
생산할 계획 이어서 내년도의 국내 자동차 연산능력이 승용차 16만1천대와
상용차 20만5천대를 합쳐 모두 36만6천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의 이같은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법정휴일 66일을 제외한
나머지 2백99일을 풀가동 했을 경우의 국내 자동차업계의 총
생산가능대수를 계산한 것이다.
자동차협회는 그러나 내년도의 실제 자동차 생산은 실제
가동단계에서의 차질 등을 감안할 때 큰 노사분규가 없을 경우 2백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