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추방운동연합(약칭.공추련 의장.최렬)은 14일 금년도 10대 환경 관련
사건과 5대 환경파괴범을 선정, 발표했다.
`공추련''은 "국민 모두에게 환경문제 해결의 주체는 바로 국민이라는
인식과 자 각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은 발표를 하게 됐다"면서 "국민의
환경의식에 영향을 미친 정도와 실질적 피해의 심각성, 조직적
환경운동으로 반전된 정도 등을 선정의 기준 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 10대 환경사건 @@
<>페놀오염사건(1위): 지난 3월16일 경북 구미소재 두산전자에서
다량의 페놀이 낙동강으로 흘러들면서 영남지역 1천5백만 주민을 공포에
떨게했다.
이 사건은 식수원 보전 문제를 전국적 차원으로 확산시켰다.
또 이와관련, 환경처 장.차관이 해임되고 환경범죄처벌 특별법이
제정됐으며 전 국에 환경사범 전담검사가 생겼다.
<>핵발전소 핵폐기장 건설 강행과 지역주민들의 반핵투쟁(2위): 정부가
지난해 11월 안면도 반핵시위 이후 주춤하던 핵폐기장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자 지역주민들이 조직적인 반핵투쟁을 전개했다.
강원 고성. 경북 울진. 전남 고흥, 보성 등지에서 수만명의
지역주민들이 핵발 전소 건설반대 집회를 열었으며 지난달 5일 전국
환경.반핵 단체들이 "전국 핵발전 소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를 결성,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골프장 무더기 건설과 용인참사(3위): 6공화국 들어 골프장 건설이
가속화돼 현재 58개 골프장이 운영중이고 1백19개 골프장이 건설중에 있다.
골프장 건설은 합법적인 땅투기에 그 목적이 있으며 막대한 환경파괴를
야기시 키고 있다.
특히 지난 7월21일 경기도 용인군에서 골프장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로
산사태 등 수해가 발생, 무고한 주민 32명이 생명을 잃는 사건도 빚어졌다.
전국 48개 단체는 이에 따라 10월7일 "골프대중화정책의 철회를 위한
관계법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공추련''은 이밖에 <>군산시의회, 동양화학 TDI 공장폐쇄결의(4위)
<>화성산업 폐기물 사건 <>원진레이온 직업병사건 <>대구 염색공단 폐수
배출사건 <>환경처 직 원 뇌물 수수사건 <>팔당호 골재 채취백지화
<>항공기 소음기준 설정 백지화 등을 올해 환경관련 10대사건으로
뽑았다.
@@ 5대 환경파괴범 @@
계열회사인 두산전자가 낙동강에 페놀을 불법 방류한 두산그룹(1위)과
지역주민 들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핵발전소 건설을 강행,추진하고 있는
한국 전력공사(2 위)를 주요 환경파괴범으로 선정했다.
`공추련''은 또 <>92년도 환경예산 9천6백79억원을 4천67억원으로 대폭
삭감한 민자당 <> 환경행정을 소홀히 취급하고 책임을 회피한 환경처 <>
폐수.아황산가스.산업폐기물 등 공해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한 삼성.현대.
럭키금성을 금년도 5대 환경 파괴범으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