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목사의 방북소식이 전해진 지난달30일이후 통일그룹관련주가 일제히
8일연속 폭락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지난7일부터 은행권에서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나서자 통일그룹
일부계열사의 자금압박설이 강하게 유포되면서 매수세가 거의 끊겨 증시에
상장돼있는 4개계열사 주식의 거래량마저 격감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일그룹계열 4개상장사중 일성종합건설과
세일중공업의 주가는 지난달30일이후 이날현재까지 거래일수를 기준으로
8일연속 하한가속에 각각 33.0%,32.6%나 떨어진 상태이며 나머지
한국티타늄과 일신석재주가도 연일 하한가를 면치못하면서 문목사의
방북소식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달 29일보다 각각 26.1%,24.2% 하락하는등
폭락세가 이어지고있다.
주가의 연일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지난주한때 이들
상장사의 거래량이 급증하기도 했으나 은행권이 신규대출중단등 금융제재에
착수한 지난7일부터는 매수세가 거의 끊겨 거래량마저 격감하는등 냉기류에
휩싸이고있다.
통일그룹의 간판계열사중 하나인 세일중공업의 경우 주가하락속에서도
지난3일 거래량이 평일수준보다 배이상 늘어난 90만주를 웃돌기도 했으나
지난7일 3만6천주로 급감한이후 9일에도 1만4천주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3일
6만5천주가 거래됐던 일성종합건설도 지난7일 불과 70주가 거래된데이어
9일에도 거래량이 3백여주에 그치는등 환금성이 크게 떨어지고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문목사의 방북과 관련,정부의 강경대응방침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일부계열사의 자금압박설이 끊이지않아 통일그룹계열사의
주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못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