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섬유산업경기는 수출및 내수의 동시부진으로 더욱 어두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기부진에도 불구,업계의 인력난극복 생산성향상
구조개선을 위한 자동화등의 투자는 올해보다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9일 섬유산업연합회가 원사 직물 염색 의류분야 2백25개 모니터링업체를
대상으로한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92년 섬유산업BSI(경기실사지수)는 54로
매우 부진할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심각한 인력부족에다 임금인상으로 인한 제조원가부담이 커지고
수출및 내수시장이 여전히 냉각될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사대상업체의 76%는 내년중 생산성향상및 제품경쟁력제고를 위한
자동화등에 업체당 평균 23억5천만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모니터링업체의 50%만이 업체당 평균
20억6천2백만원을 투자하는데 그쳤다.
인력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당 평균종업원수는
연초 3백3명에서 최근 2백58명으로 15% 줄었으며 감소인력의 69%가
생산기능직종업원이었다. 이같은 인력감소로 의류분야 29.9%를 비롯 직물
16.4%,염색 14.8%,원사 10.4%의 인력부족률을 보이고 있다.
이 조사에서는 또 수출상품의 고유상표부착비중이 편물의류의 경우 2%에
그치고 있는것을 비롯해 의류 전체적으로는 7.1%로 매우낮고 원사및 직물은
72.8% 33%로 비교적 높은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