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섬유산업이 제직 염색등 단순임가공에 한정돼 완제품인 의류
등은 생산하지 않아 자금의 역외유출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은행이 서문시장등 주요상가와 백화점등 7천3백6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구시 의류상가의 현황과 실태"에 따르면 총점포의 절반인
3천4백94개가 의류점포로 재래시장의 대부분이 서울의 동대문
남대문시장에서 물건을 받아오는 형태로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3백50
-4백명이 상경해 하루평균 5억-7억원,한달에 1백억-1백40억원의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것.
또 백화점의 경우에도 대부분 서울의 의류제조업체에 매장을 빌려주고
판매액에 따른 수수료를 취득하는데 불과해 총4백42개 매장중
고유브랜드제품은 20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업계관계자는 "대구지역에서 생산된 원단이 서울로 올라가서
상품으로 제조되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구지역업체들도
이제 패션 디자인개발등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