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가운데 투신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이 주식매도우위자세를 지속,장세안정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7월이후 계속 매입량보다 더 많은 주식을
팔았던 기관투자가들이 10월에는 표면적으로는 매수우위현상을 보였지만
투신외에는 여전히 매도에 주력하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중 기관들은 모두 1조3천5백88억원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고
1조2천9백87억원어치를 팔아 6백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중 매수는
49.4%(6천7백7억원),매도는 39.4%(5천1백18억원)가 투신사들의
매매물량이었다.
투신사들은 특히 1천5백8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가장 적극적인 개입자세를
보였다.
반면 여타 기관투자가들은 여전히 매도우위자세를 지속했는데 보험사가
7백96억원어치를 사고 1천3백19억원규모의 주식을 팔아 5백2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은행도 4백35억원,단자 종금은 20억원씩의 순매도
현상을 보였다.
증권사 연.기금은 15억 30억원정도씩 매수량이 많았으나 증권사중에서도
기존 증권사들은 매도에 주력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매는 증시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자금사정도
여의치못한 탓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기관들이 주식매도에 주력,증시분위기
위축현상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