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올림픽위원회는 이창수망명사건으로 무기연기된 제5차남북체육
회담을 오는 11월5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는 14일 오후 김종렬회장 명의로 된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 지난 8월17일 갖기로 했던 남북체육회담이 북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의해 연기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오는 11월5일 오후 3시
판문각에서 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의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는 이 통지문에서 체육회담내용중 내년 동계올림픽과
기타대회 등을 생략하고 바르셀로나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있어 종래의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남북 양측은 지난 8월17일 판문각에서 제5차남북체육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었으나 북한 유도대표선수인 이창수선수의 망명사건으로 인해
무기연기됐었다.
당초 우리측은 이회담을 10월 말 개최키로 제의할 계획이었으나
남북고위급회담이 22일부터 열리는 관계로 일정을 다소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