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영국은 홍콩 주민을 배반했다.
9월15일 입법위원 일부를 뽑는 홍콩주민의 첫 선거에서 그들은 민주적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단 한명의 북경정부지지 후보도 그들은
뽑지않았다.
홍콩통치자 데이비드 윌슨씨는 입법위원회를 통해 응답할 기회를 가졌다.
60명의 구성원중 18명은 직선으로,21명은 엘리트그룹에 의해,17명은
데이비드자신이 직접 뽑았다.
데이비드씨를 설득시키기 위해 홍콩민주연합세력의 지도자인 마틴 리씨는
그에게 택해야할 후보명단을 제시했다. 그러나 리씨의 당과 그
동조세력들은 가까스로 18석을 차지했다.
데이비드씨는 마틴 리씨가 추천한 후보중 한사람만 지명했다. 대신 대개
상업적인 이유로 북경정부에 가장 경의를 표하는 강경보수파 후보들에
대해서는 몇명만 제외하고 대다수를 재임명했다.
지난 89년 북경 천안문사태이후 홍콩은 97년 주권이양에 관해 더욱
염려스러워 했다.
반면 중국공산체제는 홍콩의 민주화감염에 대해 갈수록 적개심을
키워왔다.
중국정부가 홍콩을 적극 보호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영국은 당분간
살인적인 폭도체제에 너무 쉽게 양보하려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