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나카야마 다로 일본 외상과 보리스
판킨 소련 외무장관은 23일 상오 회담을 갖고 일본 북방 4개도서를 둘러싼
소련과의 분쟁을 해소하고 평화협정을 최종 마무리짓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나카야마 일외상, 조만간 방소키로 합의 ***
양국 외무장관은 또 나카야마 외상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모스크바를 방문 키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킨 장관은 나카야마 외상에게 소련이 일본 북부 홋카이도등 북방 4개
도서를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을 해결하게 되기를 갈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 해졌다.
가이후 도시키 일본 총리는 이와 관련, 나카야마 외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키로 합의한 것은 일.소 양국간 영토협상에 큰 진척이 있음을 나타
내는 것이라 고 논평했다.
한편 나카야마 외상은 판킨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소련의 개혁에
대한 지원 강화 <>러시아공화국과의 협력 강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건설적인 동반자로 서 소련을 지원하고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에 대한 특별지위를 획득, 전 세계 경제시스템에 합류하려는
소련의 노력을 지원하며 <>평화협정을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련과의 영토분쟁을 조기에 해결키로 합의하는등 이른바 일본의 대소
외교정책에 관한 5개 원칙을 발표했다.
나카야마 장관은 이어 제임스 베이커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 일본과
미국이 소 련에 대한 인도주의적, 기술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대소 재정지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일본정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베이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최근 소련을 방문했을때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과 만나 일본 북방 4개도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제, "나는 당시 소련측이 이 문제에 관해 상당히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일본이 오랜 기간동안
논란을 거듭해오고 있는 대소영토분쟁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