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 임 철검사는 13일 억대 도박판을 벌여온 파라과이 교민
2명과 재일교포, 가수 이선희씨(27)의 매니저가 낀 10명을 적발, 이들중
김준환씨(28.무직.파라과이 교민)와 윤희중씨(28.해광기획 대표.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등 6명을 상습도박 및 도박장 개장등 혐의로 구속했다.
*** 검찰, 파라과이 교민등 6명 구속/2명 수배 ***
검찰은 또 재일교포 최인성씨(29.서울 강남구 논현동)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 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임갑봉씨(25.부동산중개업)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7동 1105호를 월세 2백만원에 세들어 트럼프와 칩을 준비한 뒤 함께
구속된 윤씨등을 불러 한 판에 1백만-7만원씩의 판돈을 걸고 하루 평균
1백여차례에 걸쳐 포커판을 벌이도 록 한뒤 이들로부터 자리세 명목으로
도박자금의 3%를 떼는 수법으로 지난 5월말까지 모두 5천여만원을 뜯어온
혐의이다.
김씨등은 지난 85년 파라과이로 이민을 가 영주권까지 얻어 의류수입업을
해오던중 남미 각국의 정치적 상황이 불안정해 장사가 신통치 않자 귀국,
돈을 벌어가기 위해 부유층을 상대로 도박판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중 가수 이선희씨의 매니저인 윤씨는 지난 4월부터
한달동안 10여차례 도박을 벌여 3천여만원을 잃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