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성철 부주석은 정권 창립 43주년째를 맞는 9.9절을 하루앞둔
8일 정부및 로동당 고위 관계자들이 거의 참가한 가운데 가운데 열린
"대민족회의"연설을 통해 "북한은 급변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정치적으로 흔들림이 없다"고 주장하고 독자적 공산주의 체제를 수호할
것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 통신이 보도했다.
김일성주석과 김정일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날 모임에서
박은 소련과 동구국들의 공산주의 몰락과 북한의 경제난등에는 거의
언급하지 않은채 지난 48년 정권창립이래의 성과에 대해 찬양한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박부주석은 "전 인민을 주체사상으로 무장시키고 국가독립을
유지함으로써 조선 로동당은 국가의 특수상황과 인민들의 열망에 부응하며
혁명과 건설작업을 수행해 왔다"고 주장하고 "역경과 복잡한
주변환경아래 우리 자신의 노력만으로 북한을 강력한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었으며 정치적 독립과 경제적 자립,독자적 국방력을 이루어냈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말했다.
박은 이어 "혁명의 중심적 위치에 굳게 자리잡고있는 로동당과
인민들은 한마음으로 뭉쳐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따라서 급변하는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도 한치의 정치적 불안정이나 흔들림도 찾아볼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의 독자적 사회주의체제의 강력한 힘이 크게
과시되고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당의 지도노선과 정책,당의 단합과 결속을
계속 유지해나갈수 있도록 경각심을 늦추지말아야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