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요인, 국회및 정당간부 각계대표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6주년 광복절경축식에서 "7천만겨레가 한나라 속에 평화롭게 살 통일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통일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소원>이 합창으로 울려퍼지는 가운데
경축식장인 독립 기념관 겨레의 집에 입장한 노대통령은 독립유공자 8명에
대한 포상을 한뒤 행한 경축사에서 "우리 근대사에서 지금처럼 생동력이
넘치며 국민 모두가 자신감에 충만한 때는 없었다"며 "이세기가 다하기
전에 겨레의 소망을 이루어 새로운 세기를 영광속에 맞을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남북한의 유엔가입과 관련 "우리가 한나라가 아니라
두회원국으로 유엔에 가입하는 것은 분명히 가슴아픈 일"이라면서도
"이땅에 전쟁의 위협과 대결을 제거하고 진정한 평화와 자주통일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며 남북한이 모두 한반도
평화정착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
노대통령은 "나라의 분단은 다른나라에 의해 이루어졌으나 통일은
우리겨레 스스로의 의사와 자주적 역량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자주통일의 원칙을 거듭 천명하면서 남북이 대화를 통한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촉구.
노대통령은 이어 "이제 국민적 합의 위에 민주적안정의 기반이
굳건해지고 있다 "고 국내상황을 평가하고 "국민모두가 다시 일어서 번영을
더욱 키우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
경축식이 끝난뒤 노대통령은 겨레의집 앞에 세워지는 <통일염원의 탑>
기공식에 참석, 기공발파 버튼을 누르고 이어 뒤뜰에서 열린 경축연회에
이강훈광복회장,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등과 함께 참석 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