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진구 의회 일부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소홀히 한채 지자제
연수 명목의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다녀와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9일 구의회에 따르면 전체의원 36명 중 12명으로 조직된
의원친목단체인 평화동우회(회장 최겸일의원.47.부전2동) 소속 의원
전원은 지난 25일부터 3박4일간 부부동반으로 일본 후쿠오카시 방문 등
외유를 하고 지난 28일 하오 귀국했다.
이들은 모 관광회사가 모집한 단체관광팀에 합류, 일본을 다녀왔으나
당초의회측에 통보한 일본의 자치단체 및 의회조직활동 연구,
한일우호증진 도모등 목적과는 달리 2시간동안의 후쿠오카 시의회방문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위락지,온천등 관광과 쇼핑 등으로 채워
관광목적이 짙다는 것.
부산진구의회는 지난 4월15일 개원이후 하루일정의 임시회의만 두 차례
열었을 뿐 다른 구의회에서 이미 끝낸 구정설명회나 정기회의 등을
한차례도 열지 않는등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들의 비난이
높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구의원들이 지역살림을 돌보지 않고 벌써부터
기성정치인들의 나쁜 모습만 흉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