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한.미 원자력 및 기타에너지 공동상설위원회에 참가한 두나라
수석대표는 17일 미국립연구소에 한국연구원 배치, 원자력안전분야 협력
확대등 8개항에 걸친 합의록에 서명했다.
지난 13일 개막돼 5일동안 계속된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과학기
술처 한영성 원자력실장을 수석대표로 외무부 동자부관계자등
12명이, 미국측에서는 국무부 핵비확산전권대사 수석보좌관인 허버트
레빈씨등 8명의 대표가 각각 참가했다.
모두 27개과제가 다루어진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은 먼저 미국
브루크헤븐 국립연구소,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아이다호 핵공학연구소,
알곤 국립연구소에 한국 연구원을 파견하여 미국의 최신 원자력기술을
습득케 한다는 것이다.
또 가압경수로(PWR)의 ''사용후 핵연료''를 중수로(CANDU)형 원자로에
재사용하기 위한 연구를 한국. 미국. 카나다가 함께 추진하고 웨스팅하
우스사의 수동형 안전로(A P-600)의 개발 계획에 한국측의 참여를
허용하는등 원자력기술의 공동연구에의 길을 터 놓았다.
원자력안전성분야 협력확대 방안으로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규제,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 대한 기술 지원, 정보 교환 및 전문가 교류등을
활성화하고 특히 미핵규제위원회(NRC)가 수행하고 있는 선진 연구프로
그램인 "원자로 노화분석 사업", "배관 건전성 국제 공동연구", "국제코드
응용. 관리사업"등에 대한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의 참여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보았다.
이 회의에서는 또 프리즘 액체금속원자로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전문가의 관련시설 방문을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92년에
개최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물질물리방호에 관한 국제회의의
안건에 대한 사전 협의를 제의, IAEA 국제협약안 작성에 우리측이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올해 신규 의제로 들어간 원자력평화이용 증진을 위한
한.미.소공동 세미나 개최와 동구 여러나라의 원자력발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특히 한국에서 제조한 원전핵연료의 안전조치
절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어 국내 제조 핵연료의 가공안전성 및
성능협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원자력 및 기타에너지 공동상설위원회는 지난 15년동안
원자력발전소 도입, 원자력증기공급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 핵비확산 및
핵비상시 협력에 관한 통로 구실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