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대신 손으로 글씨를 써 작동시키는 노트패드(Note Pad) 컴퓨터
(펜컴퓨터) 개발이 활발하다.
23일 관계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서울대등
학계와 과학기술연구원 시스템공학연구소(SERI)등 연구소, 삼성전자등
민간기업이 노트패드컴퓨터및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는 김진형교수를 연구책임자로 노트패드컴퓨터
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는 상공부와 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충북대 충남대 중앙대등의
학계ㄷ와 갑일전자 금성사 대우통신 삼보컴퓨터 제일정밀 현대전자등의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94년초까지 3년간 한글필기체 문자인식기술, 노트패드컴퓨터를
작동시키는 운영체제(OS)등을 학계가 하드웨어등 상품화 연구를 참여기업이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삼성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주도하는 펜컴퓨터개발계획에 참여,
독자적인 노트패드컴퓨터개발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펜컴퓨터용 윈도우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이미 공급받아 빠르면 내년중 시제품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SERI는 노트패드컴퓨터의 핵심기술인 필기체 한글문자인식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이를 상품화하는 한편 노트패드컴퓨터에 응용하는 연구도
구상하고 있다.
노트패드컴퓨터는 작고 가벼워 (1.5kg정도) 갖고 다니며 쓸수 있고
키보드대신 모니터에 펜으로 글씨를 써 작동하게 돼 있어 사용하기가
쉽다.
이미 미국고사 그리드사, 일본 소니등이 제품을 내놓았다.
세계시장은 기존 제품의 단점이 보완되는 내년부터 활성화돼 93년에
50만대, 95년엔 3백만대 규모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