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조만간 국내에 설치될 자유경제구역에 한국기업들이
소련기업과의 합작형태로 최대한 진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블라디 미르 오를로프 소련재무장관이 밝혔다.
오를로프장관은 22일 하오(한국시간) 방소중인 정영의재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후 한국수행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그같이 말했다.
오를로프장관은 소련이 다른 나라와의 경제협력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소련정부는 한국의 투자를 요망하고 있으며 한국이
제공키로한 30억달러규모의 차관이 소련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대소 경협차관 30억달러를 상환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차관의 상환은 협정에서 명시한대로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를로프장관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모스크바사무소 개소는 한.소
경협강화의 커다란 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제하고 "소련은 한국
은행들이 소련 국내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으며 한국의
상업은행들이 모스크바 이외의 지역에도 적극 진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