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 6일째를 맞고있는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사태는 노사양측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소강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측은 22일 상오 9시 회사에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사주변에 배치된 1천4백여명의 경찰이
출입자를 통제한데다 노조원들이 회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총회를 열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상오 11시께 회사부근에서 회사분위기를 살피던
박승호씨(33)등 노조원 14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또 회사측도 노조측의 움직임만 예의 주시하며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휴업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우자동차 사우회 판매분회사원 1천2백여명은 이날 상오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대우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전직원의 단합된 힘을 모아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지난 8일이후 매출손실이 5백85억원에 이르고
있어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회사발전을 저해하는
고질화된 분규를 강력 거부한다 <>우리는 회사 정상화를 저해하는
외부세력의 간섭을 배제하며 노사간의 성실한 노력을 촉구한다는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