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원이 기각·각하 결정을 내린 의대 증원·배정 효력 집행정지 신청의 의과대학 교수 측 법률 대리인이 전공의들을 향해 "정신 차리고 투쟁하라"라는 격한 발언으로 비판하고 나섰다.19일 의료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전날 다수의 기자에 '언론 풀'이라고 보낸 메시지에서 "전공의 너희들이 법리를 세우기 위해 뭘 했나. 수많은 시민이 법원에 낸 탄원서 하나를 낸 적이 있느냐"고 했다.이 변호사는 의대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을 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의대생 등의 법률 대리인이다.이 변호사의 지적은 전날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의료 심포지엄에서 나온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발언에 대한 것이다. 당시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대한민국의 법리가 무너져 내린 것을 목도하니 국민으로서 비통한 심정", "재판부의 판결이 아쉽다. 하지만 (이번 판단으로) 증원에 근거가 없음을 알게 됐다"는 등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이 변호사는 같은 메시지에서 "전공의 도대체 너희들은 뭐냐. 유령이냐"며 "아직도 전쟁 중이니 정신 차리고 투쟁하라"고 했다.이어 "그래야 너희들 그 잘난 요구사항도 이루어질 것"이라며 "낙동강 전선에 밀려서도 싸우지 않고 입만 살아서 압록강 물을 마시고 싶다면 그건 낙동강 전투와 인천상륙작전 등 무수히 죽은 전사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오늘(5월 18일)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라며 "정신 차리고 윤석열 의료독재에 맞서서 투쟁하라"고 거듭 강조했다.앞
"러프에 떨어진 공을 보니, 최경주 선수의 16번홀 티샷은 어려운 상황을 만나 보입니다. 그래도 남은 거리는 274.7야드로 아직 희망은 남아있습니다."19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G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최종라운드. 디지털 세계에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대회 현장의 긴장감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바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에서 선보인 'AI캐스터' 중계에서다. 가장 아날로그적인 스포츠 골프가 인공지능(AI)를 만나 진화하고 있다. 대회 중계에 첨단 기술이 속속 도입되면서 골프는 자연과 인간이 힘겨루기를 하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스포츠다. 하지만 이 경기를 팬들에게 더 생생하고 더 다채롭게 전달하기 위해 최첨단 AI 기술이 속속 적용되고 있다. 선수들의 매 샷을 트래킹하는 것은 기본에, 경기 내용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선수의 이전 성적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플레이를 예측하고 AI가 자동으로 경기 하이라이트를 편집하기도 한다. ◆갤러리 반응까지 인식하는 마스터스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최첨단 AI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대회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기간 동안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 대회장에는 휴대전화를 반입할 수 없고, 대회장 어디에서도 전광판을 볼 수 없다. 대회 스코어는 실시간으로 관계자들이 종이판을 숫자로 교체해 알린다. 하지만 대회장 밖에서는 기술적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전용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출전 선수 전원의 샷 트래킹과 하이라이트를 가장 먼저 제공한 대회가 바로 마스터스다. 25년간 파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3분의 1수준으로 삭감하는 방안이 다음 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확정된다. 방위사업청은 19일 "F-21 인니 분담금 관련해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방위사업기획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에서 심의한 후 차기 방추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분과위 상정을 위한 안건을 준비 중이란 설명이다. 지난 달 방사청은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등을 의결했다. 이달 29일 162회 방추위가 예정돼 있지만, 시간상 이달 분담금 논의는 하지 못한다는 게 방사청 설명이다. 결국 차기 방추위인 다음달 말께 분담금 삭감안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장을 뺀 KF-21 개발비는 8조1000억원으로 당초 한국 정부와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도네시아가 각각 60%, 20%, 20% 분담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 6000억원을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의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그러나 재정난을 이유로 첫해 500억원을 낸 뒤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고, 최근 우리 정부에 2026년까지 6000억원만 납부하고 기술 이전도 낸 만큼만 받겠다고 제안했다. 인도네시아가 낸 금액은 현재까지 총 3783억원이다.정부는 분담금 납부 지연이 계속되면 KF-21 개발에도 차질을 주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분담금 납부 비율 조정안을 검토해왔다. 정부는 분담금 비율 조정안을 확정한 뒤 인도네시아와 기술 이전 관련 재협상에 들어갈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