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모든 잔류 병력이 이라크와
쿠웨이트 국경 사이에 새로 설정된 비무장지대로 철수하기 시작
했다고 미중앙 사령부가 14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사령부의 한 대변인은 미국과 유럽에 각각 주둔지를
두고 있는 제1보병사단과 제3기계화사단등 2개 사단이 현재의 주둔지역인
유프라테스강 남쪽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는데에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들 철수 병력들중 상당수는 즉각적인 본국귀환에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기지들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 사령부는 성명서를 통해 다국적군은 "이라크의 난민들을
포함한 휴전 지역의 난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과 보호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군 점령 지역에 있던 그외 다른 지역 난민들에게도
비무장지대로 와서 지원과 보호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지난 11일 정식 승인된 휴전협정 조약에 따르면 비무장지대는 총연장
2백km의 이라크-쿠웨이트 국경를 기준으로 이라크쪽으로 10km, 쿠웨이트
쪽으로 5km 이내 지역에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