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인 25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700선 고지를 놓고 매수/매도세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거래량이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는 폭증양상을
나타냈고 주가도 지난 주말에 이어 5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 종전겨냥 선취매...한때 700선 회복 ***
걸프지역의 지상전 개시소식을 안고 문을 연 이날 증시는 조기종전을
겨냥한 선취매가 주가를 한때 전일대비 15인트 이상 끌어올리며 700선
고지를 탈환했으나 후장들어 이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되어 690선 회복에 만족한채 장을 끝냈다.
이날 거래량은 올들어 가장 많은 3천1백91만주를 기록했으며
종합주가지수는 692.80으로 전일대비 7.41포인트 상승, 690선에
안착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해온 건설 무역주가 이식매물이
집중되면서 내림세를 보였으나 제지 지방은행등 지자제관련주는
오랜만에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순환매 양상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투기등으로 정부의 세무조사설이 나돈 통일주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거래량이 1백만주를 넘어서며 종목별 거래량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증시는 전장만해도 폭등기미가 감돌았으나 일부 기관들과
일반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사자"분위기가 강했으며 전장초에 이어
두번째로 700선을 탈환, 전일대비 14.83포인트 오른 700.22에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일시 상승기조가 이어졌으나 건설및 무역주를
중심으로 이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일대비 4.6포인트 상승한
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지상전개시가 곧 종전"이란 분석과 함께
호재로서의 걸프전 역할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판단이 이식매물로
나타나 이날 주가상승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2천36원으로 전일대비 1백32원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3.52포인트 상승한 682.58에 이르렀다.
상한가 1백23개등 오른 종목은 5백91개에 이르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등 1백28개에 불과했다.
거래폭증을 반영, 거래대금도 4천8백3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