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박상천대변인은 7일상오 개혁입법 협상결렬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 경찰법등 어느 한가지도
개혁하지 못해 국민앞에 사죄한다"면서 "어제밤 내무위에서 강행통과
시킨 경찰법은 선거주무장관인 내무장관밑에 경찰의 기구격상만을 규정
했을뿐 국민이 바라고 있는 경찰중립화에 대해서는 단 한조항도 없기
때문에 본회의 통과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이번 협상을 통해 민자당의 실체가 무엇인지 똑똑히
알게 됐다"면서 "그들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한 내용, 강권통치에 편리한
조항을 개혁이란 이름으로 들고나왔으며 그중 어떤 조항도 바꾸지
않으려는 오만방자한 자세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