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지방에서 강진이 발생, 적어도 22명이 사망하고 1백명이상이
다쳤으며 산간지대 마을 10여개가 파괴됐다고 테헤란 라디오방송이 7일
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6의 강진이 6일 하오
6시17분께 (한국시간 7일 새벽 3시17분) 테헤란 남부 1천 지점의
다라브시 부근 산악지대에서 발생, 18개 마을 1천5백50채의 가옥을
파괴해 1만2천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4-12살의 어린이들이 대부분인
1백여이 다쳤다고 전했다.
강진 발생 이후 10여차례의 여진이 이 지역을 강타, 구조작업이
지체되고 도로가 차단되고 있는데 이란관리들은 이 지진으로 저수지와
관개시설이 파되돼 식수공급이 끊어졌다고 밝히고 복구비용만 5억달러
상당이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월21일 이란 북부 인구 밀집지대에서 3만5천명의
희생자와 50만명의 이재민을 낸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7.3의 강진 발생
이후 이란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두번째로 강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