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화학단지에 기초 유분인 에틸렌확보 비상이 걸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이 자체 계열공장의 가동으로 에틸렌의 자가
소비량이 늘어나게 돼 울산단지의 석유화학업체에 대한 에틸렌 공급량을
줄일 계획이어서 단지내 여러업체가 심각한 에틸렌구득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공은 연산 12만톤짜리 PE(폴리에틸렌) 공장을 이번주중에, 연산
22만5천톤 규모의 PO(프로필렌옥사이드)/SM(스티렌모노머) 병산공장을
빠르면 내주중에 각각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유공은 지금까지 제2공장에서 생산, 울산공단에 공급해온
하루 7백톤(연산 40만톤)가운데 상당물량을 자체수요로 돌릴수 밖에
없게 됐다.
유공은 이같은 수급사정을 감안, 이달중순부터 한양화학 대한유화
동부화학 한국알콜산업등 계열제품생산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에틸렌을 최고 절반수준으로까지 줄여나갈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