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8 부동산투기 억제대책과 관련, 9대 재벌기업이 토지
개발공사에 매입을 의뢰한 토지 2백44만9천평중 해당기업이
자체처분등의 사유로 매입의뢰를 철회한 토지면적은 27.2%인 66만7천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토지개발공사는 매입의뢰를 철회한 토지를 제외한 1백78만2천평의
잔여토지중 43.0%인 76만6천평을 매입적격토지로 확정했으며 지난달 30일
5.8대책이후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로서는 처음으로 쌍용그룹 계열
쌍용엔지니어링(주) 소유의 강원도 평창군 소재 임야 2만평을
4천7백40만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토개공은 나머지 매입적격토지 74만6천평에 대해서도 매입에 필요한
측량, 감정등의 절차를 진행중이며 기업측과 협의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매입계약을 체결할 계 획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당초 토개공에 매입을 의뢰했던 토지 40만5천평중
87.5%인 35만4천평을 자체매각하겠다고 매입철회했으며 현대그룹은
62만5천평중 17.8%인 11만1천평을 자체매각키로 했다.
또 한국화약그룹은 매입의뢰토지 20만9천평중 94.5%인 19만7천평을
철회했으며 쌍용그룹은 71만8천평중 0.6%인 4천5백평을 매입의뢰를 철회,
자체매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