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목수출금지조치로 우려되던 국내 원목파동이 현대그룹의 소련
연해주 스베틀라야 삼림개발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20일 멸종상태에 이르고 있는 점박이
올빼미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원목의 벌채와 수출을 전면 금지시킴으로써
미국산 원목을 수입 해 온 한국과 일본 등은 원목파동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연내 생산웜목 도입 예정 ***
그러나 현대그룹이 9월중 소련 연해주 스베틀라야 삼림개발을 위해
벌채장비와 근로자들의 숙소 및 목재운반도로 등을 건설하기 위한 장비
등을 현지로 보낼 계획 이며 연내에 이 지역에서 생산한 원목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그룹이 벌채해 도입할 원목은 전나무와 가문비나무, 낙엽송,
적송등으로 그동안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해 온 통나무와 같아 미국의
원목수출 중단으로 이미 시중에서 20%이상이 오르는등 급상승하던 국내원목
가격이 현대그룹의 원목 도입 시기인 오는 연말께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 오레곤주와 워싱톤주 등지로부터 전나무
5천9백26만3천달러, 미송 2억5천3백20만3천달러, 적송 29만7천달러, 전나무
1천4백19만달러, 낙엽송 23만8천달러, 가문비나무 1천3백72만6천달러등 모두
3억4천91만7천달러의 침엽수 통나무를 수입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스베틀라야 원목사업을 비롯 해외자원개발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스베틀라야 삼림개발 착수에 맞춰 9월 중에
자원개발을 전담할 가칭 현대자원개발주식회사를 별도로 설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