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19일 가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라크와 쿠웨이트간 석유분쟁등에
자극받아 전세계 주요시장 및 품목에서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세계최대 석유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8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44센트 오른 18,99달러에 폐장됐다.
WTI는 이날 페르시아만 석유분쟁 심화 소식이 전해진후 한때 19.5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거래도 활발해 지난 87년 12월 17일 이뤄진 17만5천4백여건의 기록은 깨지
못했으나 14만9천6백여건이라는 최근들어 괄목할 수준을 보였다고 거래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들은 마라톤사등 일부 메이저들이 WTI 구입가를 자체 인상함으로써 유가
반등세를 부추겼다고 전하면서 공해문제와 관련, 알래스카산 원유공급이
25% 감축될 것이란 보도까지 겹쳐져 상승곡선이 더욱 가파라졌다고 덧붙였다.
뉴욕시장의 유가강세에는 이식매 러시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현물시장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져 주로 극동지역에 공급되는 아랍
에미리트(UAE)산 두바이 경질유의 경우 이날 40센트 오른 배럴당 18.95달러로
치솟았다.
북해산 원유 또한 배럴당 18달러로 전날에 비해 11센트 오른 수준에
폐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