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국면으로 치닫던 증시가 증시부양책기대와 한소수교를 위한 양국간
각료급회담 개최합의 소식등의 호재에 힘입어 모처럼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후 제헌절 하루를 쉬고 처음열린 18일 증시에서는
증시부양책 발표기대감과 외국인직접투자 조기허용 루머가 나돌면서
급등세로 출발, 전장끝무렵 한소각료급회담 개최합의소식이 가세하면서
금융주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전업종이 큰폭으로 오르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 장중한때 700선넘기도 ***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후장에 걸쳐 700선을 넘나들어 후장 한때 전일대비
21.83포인트 오른 704.84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자본시장개방 일정변경루머에
대한 증권당국의 공식부인과 급등을 의식한 경계매물 출회로 결국 전일에
비해 15.00포인트 상승한 698.01에서 마감됐다.
주가상승과 더불어 거래량도 모처럼 1천만주에 육박, 활기를 되찾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증시에서 유일하게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온 증시안정
기금은 이날 일체 장세개입에 나서지 않았다.
*** 투자자들 여전히 "조심" ***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음에도 불구, 장기침체에 지칠대로 지친 투자자들은
향후 장세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런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중
사채업자들이 대거 매수세에 가담했다는 루머가 근거없이 나돌기도 했다.
증시부양책 발표 기대감으로 개장초부터 초강세 분위기속에 출발한 이날
주가는 개장 30분만에 전일대비 17.89포인트 오른 700.90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내 경계매물에 부딪쳐 전일대비 10.82포인트 상승한 693.83까지
밀렸다가 전장끝무렵 한소각료급회담개최 합의소식이 전해지자 재차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장을 전일대비 17.50포인트 오른 700.51에 마감한 주가는 후장들어서도
오름세를 지속, 후장 한대 전일대비 21.83포인트 상승한 704.84를 기록하기도
했다.
*** 후장중반이후 경계매물 쏟아져 ***
그러나 후장중반을 고비로 급등을 의식한 경계매물이 쏟아진데다 외국인
직접투자 허용시기를 앞당길 계획이없다는 정부발표가 전해지면서 주가는
빠른속도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보험을 포함한 금융주와
도매 1차금속 의복등의 상승률이 특히 두드러졌다.
자본금규모별로는 대형주의 상승률이 2.30%에 달해 중형주 1.41% 소형주
1.39%에 비해 오름폭이 훨씬 컸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에 비해 4백17원이 오른 2만2천6백9원을
기록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1.45포인트 상승한 711.66을 나타냈다.
상한가 53개등 6백79개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2개를 포함해
81개에 불과했다.
신평200지수는 전일대비 27.20포인트 오른 1,370.21을 기록.
거래량은 9백82만주, 거래대금은 1천14백1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