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회간접자본과 서비스업부문의 취업자수가 광공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 취업구조가 서비스업 위주로 전환되고 있으며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가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자 신규취업자수가 남자를 크게 능가, 사회변화에 따라 여자취업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졸등 고학력 실업자의 비중이 대폭 높아져 고학력자의
취업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 여성취업 증가율 남성 능가 ***
9일 경제기획원이발표한 "89년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작년 경제활동
인구는 총 1천7백97만5천명이었으며 전국의 취업자수는 남자 1천39만1천명,
여자 7백12만5천명등 모두 1천7백51만5천명으로 88년에 비해 남자는 2.5%인
29만2천명, 여자는 5.2%인 35만4천명이 각각 늘어 여성취업 증가율이 남성을
능가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의 취업자수가 3백42만명으로 88년보다 6만4천명(1.8%)
이 감소,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의 20.7%에서 19.5%로 낮아졌으며
광공업은 4백93만3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12만6천명(2.6%)이 증가했으나
증가폭의 둔화로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5%에서 28.2%로 감소했다.
또 농림어업부문 취업자의 비중은 지난 83년 29.7%에서 85년 24.9%, 87년
21.9%등으로 꾸준히 감소하다 지난해에는 19.5%로 떨어졌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 취업자는 88년보다 6.8%인 58만2천명이나
증가한 9백16만2천명을 기록,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8%에서 52.3%로
크게 높아졌다.
*** 실업율 88년보다 0.1%포인트 상승 ***
지난해 실업자수는 총 45만9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4천명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6%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자의 교육정도별 구성비를 보면 중졸이하는 전년의 26.2%에서
24.8%로 1.4%포인트, 고졸은 50.6%에서 50.0%로 0.6%포인트씩 감소했으나
대졸은 23.2%에서 25.2%로 2.0%포인트나 증가, 대졸자의 실업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졸이상의 실업률은 4.8%로 88년보다 0.1%포인트 높아졌으며 고졸
실업률은 3.5%로 0.1%포인트 줄어들었고 중졸이하 실업률은 전년과 같은
1.3%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