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유산업의 경기전망이 지나치게 어두워 장기침체가 우려된다.
17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전국 185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섬유
산업모니터링결과에 따르면 올해 섬유산업의 BSI(종합경기실사지수)는 55로
매우 낮아 지난해보다 섬유경기가 훨씬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 수출부진 / 내수성장에 한계 ***
이는 올들어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미국등 주요시장에서의 덤핑
제소등 통상마찰우려, 생산성및 품질저하, 엔저등으로 인한 경쟁력약화로
앞으로의 수출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내수시장도 성장이 한계에 이른 것
으로 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또 올해 섬유업계의 생산기능직 종업원 이직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높아 숙련공이 줄고 생산성및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업체의 기능직종업원 가운데 숙련공의 비중은 28%로 지난해말
기준 30.8%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수출채산성은 지난해 마진율이 88년보다 2.1% 준데 이어 올해도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계속 악화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채산성악화는 수출물량의 감소와 함께 업계에 2중고로 작용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