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잘못으로 사람이 죽거나 중상을 입은 사고가 지난 20년간 전세계
적으로 36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사실은 호주의 그리피스대 톰 포리스터교수와 뉴일글랜드대 페리
모리슨교수가 지난 20년간의 컴퓨터및 소프트웨어(SW) 오동작을 분석한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 치명적인 인명손상 우려분야는 컴퓨터 사용제한 주장 ***
영국의 학술지인 <퓨처스> 6월호에 게재된 이 보고서는 원자력발전소
감시나 항공기운항관리등 치명적인 인명손상의 우려가 있는 분야에선
컴퓨터를 신뢰하기 어려워 이의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인명과 관련된 분야에서 컴퓨터사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컴퓨터가 정상
작동되거나 SW의 에러가 없다는 보장이 없어서다.
이보고서는 "컴퓨터 전문가들도 컴퓨터의 신뢰성이 낮은 이유를 충분히
해명하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정보사회가 컴퓨터 오동작에 무방비
상태에 빠지는 것은 복잡해지는 컴퓨터및 SW를 실제 사용하기에 앞서
충분히 테스트하지 못해서라고 설명했다.
*** SW개발에 면허제도 도입하자 ***
이 보고서는 "SW를 개발하는 프로그래머의 능력차가 25배에 이르는데다
SW개발 감독자도 프로그램머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고 밝히고 인명에 관련된 SW개발에 면허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컴퓨터 오동작으로 인한 주요 사고사례로 <>미공군의 컴퓨터
조종헬리콥터가 추락해 사상자를 낸 것이 22건이며 <>지난 89년 6월 미
로스엔잴레스공항의 관제용컴퓨터가 단하루에 104회나 잘못 작동된 적이
있고 <>금성탐사선을 실은 미국로켓의 프로그램에 하이픈이 잘못 들어가
로켓이 심하게 흔들리다 공중에서 폭파됐으며 <>미국의 한 병원에서
방사선치료기의 컴퓨터 잘못으로 2며의 암환자에게 치명적인 방사선을
누출시킨 사고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