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테이프와 담배 및 육류제품등 각종 소비재상품이 미국의
주력 수출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들상품중 금연운동확산과 건강에 대한 관심제고로 미국의
내수시장에서 이미 한계를 맞고 있는 담배와 육류제품등은
미행정부와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조치에 힘입어
최근 수년동안 수출규모가 30% 이상의 초고속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비디오테이프 신장율 1위 ***
미국의 유력경제전문지 "포천"의 최신호 (4월23일자) 에 따르면 지난 85년
부터 89년 상반기까지의 4년6개월동안 가장 수출증가율이 높았던
10대 상품중 오디오테이프와 비디오 및 컴퓨터테이프등은 32.3%의
신장률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 담배도 금연 탓 30%나 ***
미외화와 미국내 소비자단체들로부터도 거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담배류수출은 이 기간중 30.4%가 늘어나 2위를 차지했다.
담배류수출은 지난 88년 7월부터 89년 6월까지 1년동안 무려
32억달러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88 종합무역법의 슈퍼301조를 동원, 한국등 일부국가의 쇠고기
시장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던 육류업자들은 30%의 높은 수출신장률을
기록, 담배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 건강관심 영향 육류까지 수출 전환 ***
88년 7월부터 89년 6월말까지 미국은 27억달러어치의 육류를 해외시장에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88년 7월부터 89년 6월까지의 기간중 수출물량면에서 1위 (115억
달러) 를 차지한 전자부품의 수출증가율은 과거 4년6개월간 25%에 불과해
6위에 머물렀다.
또한 전자의료장비와 전기기계류의 수출증가율도 23.3%와
19.8%에 그쳐 미국이 전략적 수출상품이 중간재성격의 산업장비보다
최종소비재중심으로 구성되고 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