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국가와의 교역량은 지난해에도 꾸준히 커졌지만 수입이
급증한대신 수출은 오히려 감소, 대책이 긴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상공부는 지난한해동안 소련 중국 베트남 쿠바등을 포함한
18개 공산국가와의 전체교역 규모가 42억2,300만달러에 이르러
88년보다 18% 늘었다고 밝혔다.
*** 18개 공산국과 작년 42억달러 규모 ***
그러나 이 교역량가운데 수입은 22억6,100만달러로 전년대비
35.3% 커진반면 수출은 19억6,200만달러로 오히려 1.9%가 줄어
수입증가추세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수입품의 대부분은 철광석등 원자재류와 옥수수 생사 카핏등이,
수출은 섬유류 전자제품 철강류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수출이 부진했던것은 천안문사태이후 섬유및 가전제품류의
대중국 수출이 막혀버린 탓도있지만 우리기업들이 수출보단 점차
손쉬운 수입쪽에 더 관심을 돌린 까닭으로 분석됐다.
*** 수출 오히려 줄고 수입은 급증세 ***
이와함께 공산권국가에 대한 투자도 급속히 늘어나 지난한해동안
32건(7,480만달러)이 신규로 우리정부의 대공산권투자 인가를 받았다.
이는 88년과 견주어 건수로는 2.9배, 금액으로는 5.3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상공부의 한 당국자는 "북방교역이 우리기업들에게 자칫 새로운
수입선이나 투자 대상차원으로 비쳐지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아
곤란하다"고 전체, "새로운 시장개척이란 측면에서 우리상품을
홍보하고 수출하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