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빌려 입는 한복들은 실제 한복 구조와 맞지 않거나 '국적 불명'인 경우가 많습니다."지난 7일 최응천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장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날 최 청장은 새로 출범하게 된 국가유산청을 소개하며 "궁궐 일대의 한복 문화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이기도 한 한복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개선할 시점"이라며 "경복궁 주변 한복점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속치마에 철사 후프를 과도하게 넣어 부풀린 형태, 치마의 '말기(가슴 부분의 띠)' 부분까지 금박 무늬를 넣은 형태, 전통 혼례복에서나 볼법한 허리 뒤로 묶는 옷고름 등의 변형 등이 있는 퓨전 한복은 전통 한복의 고유성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최 청장의 한복 지적에 누리꾼들은 "광화문 지날 때마다 형형색색 한복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퓨전한복도 시대 흐름에 따른 새로운 한복의 일종이다", "아무리 개량해도 외국인들이 '한푸(중국 전통 의상)'와 구분 못하면 어쩌냐" 등의 반응을 내놨다. 17일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과 한복 대여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복궁 일대에는 관광객들이 한복을 빌려 입은 채 고궁박물관과 경복궁으로 향하고 있었다. 특히 경복궁이 생소한 외국인 관람객은 대부분 퓨전 한복을 입은 모습이었다. 한복을 입고 경복궁 앞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던 20대 미국인 관광객 에이미 씨는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큰 궁궐이 있어 놀랐다"며 "한복까지 입으니 시간여행을 한 것 같다"며 고궁 관람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티빙 등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요금이 40% 넘게 인상됐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나 뛰었다. 디즈니플러스는 구독료도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0% 올랐다. 넷플릭스 역시 가장 저렴한 요금이 9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42.1%로 인상됐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조금이라도 저렴한 구독료로 OTT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OTT 할인 혜택에 집중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카드의 ‘구독좋아요’는 디지털 구독 이용금액 100%를 할인해 준다. 단 월간 통합 할인 한도가 있다. 전달 이용금액이 40만~80만원이면 1만2000원을, 8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 My WE:SH 카드’는 넷플릭스와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를 30% 할인해 준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 결제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전달 이용 실적 40만원을 충족해야 한다. 건당 할인 한도는 2500원이다.롯데카드의 ‘LOCA LIKIT Play’는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60% 할인해 준다.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직접 정기 결제를 신청해
"전 세계에서 치킨을 가장 잘 만드는 나라가 우리나라고 그중에서도 1등은 대구입니다. 교촌·멕시칸·호식이 두 마리 등 전국적인 치킨 프랜차이즈의 고향이죠. 대구에서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1등 프랜차이즈가 왜 못 나옵니까?" 올해 36세인 우재준 국민의힘 당선인(대구 북구갑·사진)은 TK(대구·경북) 지역 최연소, 당내에선 김용태 당선인에 이어 두 번째로 젊다. 지난 15일 기자와 만난 그는 청년 당선인이지만 신선함 만을 앞세운 '판을 깨는 개혁'을 주장하기보단 보수정당 정치인으로서 '우리가 걸어온 길에 대한 존중'을 더 강조했다.지역구인 대구의 산업을 말하면서도 그는 "전국 모든 지역이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만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며 "오히려 지역이 원래 잘하던 분야를 더 잘 할 수 있게 키워주는 것도 정치인이 할 일"이라고 했다. "굉장히 새로운 것을 띄우기 전에 지역에서 이미 잘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게 키워주고 밀어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30대 젊은 정치인으로서 국회에 들어가면 '이런 건 바꿔보고 싶다'는 게 있나. 당내 김재섭 김용태 당선인처럼 벌써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보이는데. "사실 저는 보수정당의 정치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 중 하나가 '우리가 걸어온 길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다 때려 부수고 새로운 걸로 뒤엎자'는 건 진보 정치다. 그동안의 국회가 당연 잘못된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거기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 평가하고, 그 가운데 제가 더 기여할 부분이 뭐가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