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작년도 노동 생산성 성장률은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4.5%에 크게
미달하는 2.5% 수준에 그쳤으나 소련 정부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가 3일 보도했다.
프라우다지는 이날 국가 통계 위원회가 미리 발표한 공식 수치를 인용,
소련의 전년도 노동생산성 성장률이 당초 목표치인 4.5%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2.5%에 이르는등 정부가 계획한 "수많은 목표치"들이 달성되지 못했으나 작년
초 1,200억루블(2,000억달러)에 달했던 재정적자가 920억루블(1,470억달러)로
줄어드는등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소련이 당초 작년도 재정 적자를 950억루블(1,550억달러)로 예상
했었다고 전했다.
프라우다지는 "이같은 긍정적 변화들은 소련 경제의 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정부가 채택한 일련의 조치들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조치
들로 인해 정부는 220억루블(350억달러)의 지출을 줄여 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소비재 생산이 중공업 생산에 비해 7배나 빨리 성장하는등 소련
경제가 상당한 변혁을 이룩한 것은 사실이나 계속된 임금인상이 노동생산성
성장률을 잠식하는등 성장을 제약하는 불안한 조짐들도 있다고 경고했다.